외교부 "멕시코 소요사태, 우리 국민 피해 아직 없어"

2017-01-07 14:1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정부는 7일 오후 멕시코에서 휘발유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주멕시코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주멕시코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및 비상연락망을 통해 안전 유의 공지를 전파하고, 비상대책반을 수립해 피해 발생 여부를 실시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멕시코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대상의 SMS 로밍 문자 및 해외 안전 여행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지를 체류, 방문 중인 우리 국민에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는 최근 최고 20%에 달하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위대 일부가 폭력·과격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시민이 상점과 주유소 등지에 난입해 약탈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사태가 벌어지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