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세종시 위기 청소년을 구하라"

2017-01-05 00:55
대안교육기관 세종가정형위센터 행복이음, 방화하는 청소년 안정 도모
류철식 소장 "대안 교육 역할 충실하면서 사각지대 청소년, 학업 복귀시키는게 목표"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학업이 끝난 시간 청소년들이 거리로 뛰쳐나왓다. 도심 한복판을 방황하며 발길에 몸을 맡긴 그들은 자칫 범죄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서 그렇게 방과후를 보내고 있었다. 가정불화로 방황하는 위기의 청소년들을 위해 비행청소년으로 타락할 수도 있는 그들을 보살피는 가정형위센터가 개소를 준비중에 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위기에 처해진 청소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세종가정형위센터(소장 류철식, 에덴교회 목사)가 오는 3월 문을 연다.

세종권역으로 운영될 가칭 행복이음은 가정불화로 거리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완전한 공교육 이수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학교폭력이나 가정 내 학대, 방임 등의 문제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학생들에게 기숙형 주거 돌봄과 상담·교육·치유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교과·대안교육, 창의적 체험활동과 마음의 상처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짧게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위탁교육이 끝난 후 학교·가정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과 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입소대상은 세종시 지역 중·고교 남학생으로 정원은 15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이 곳은 위탁교육 기간에는 출석·수업 이수가 인정돼 학교복귀 후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 교육기관으로는 최초다.

류철식 소장은 "가정 불화로 방황하는 아이들이 시기를 잘 극복해 학업에 복귀하는 대안교육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청소년들을 사각지대에서 구하고, 안정적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