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 추진키로
2017-01-04 11:49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춰 올해 대선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채택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처리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연령 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일 먼저 주장한 것"이라며 "남 지사가 제안해서 합의 본 것이고, 확정했으니 나름대로 법안도 제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신당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선거연령 하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당론을 없애기로 한 만큼 전체 의원들 합의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나머지 사안들은 빠른 시일 내에 사안별로 전문가 토론을 더 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개혁 어젠다(의제)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신당 의원들의 개혁성이 확인됐다"면서 "재벌개혁에 대해서도 찬성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정책위의장은 "공수처 설치는 찬성이 많은데 수사권 조정문제 등에 대해 공청회를 해서 전반적인 검찰개혁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그 후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는 상당히 정치적인 이슈고,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결선투표제의 경우 개헌 사항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