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CES 2017'서 5G 등 최신 ICT 기술 선보인다
2017-01-04 10:1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 최신 ICT기술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 방송미디어, 초연결통신, 5G기가통신, 국제표준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개 기술을 출품한다.
먼저, 특정공간내서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비롯해 초다시점 콘텐츠의 획득 및 재현기술, 헬스케어 및 커넥티드카 국제표준 기술 등을 부스를 마련, 전시한다.
또 시공테크와는 다시점 디스플레이를 위한 실시간 영상 다중화 기술을, 화신/MCNEX와는 차량용 레이더 신호처리 SW를 미국 현지서 기술시연한다.
ETR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연구진이 개발한 최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기술에 관심 있는 해외 기업을 초청,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한 기술이전 상담 등도 시행한다.
초다시점 콘텐츠 획득 및 재현기술은 기가코리아 사업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3D기술은 오른쪽과 왼쪽 양안의 시차를 이용한 3D 안경식이 일반적이다. ETRI는 108시점 뷰의 초다시점 실사 콘텐츠를 손쉽게 획득하고 초다시점 모니터 특성에 맞게 3D 입체 영상을 렌더링해 무안경식으로 재현한다. 또한, 원격지 사용자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대용량의 초다시점 미디어를 전송, 공유 제어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ETRI가 전시할 헬스케어 관련 국제표준기술은 블루투스 통신을 사용하는 헬스케어 기기들을 손쉽게 사물인터넷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확장시킨 기술이다. 헬스케어 서비스나 장비 개발자가 손쉽게 사물인터넷 응용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손쉽고 광범위하게 스마트 헬스케어 응용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 향후 연구진이 개발하는 표준과 일치시켜 먼저 구현해 국제표준 채택시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커넥티드카 관련 국제표준기술도 전시한다.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ICT 기술 활용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전장 정보를 웹 표준 기반으로 구현한 기술로 현재 W3C 표준규격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밖에도 ETRI는 공동개발 연구업체와도 함께 기술을 전시, 기업경쟁력을 확보해 미주시장 진출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보브반도체는 ETRI 스마트홈팩토리연구실과 함께 사물인터넷 관련 솔루션을 전시한다. IoT 가전에 관련된 기술로 기존에는 일부 프리미엄 가전에 국한하여 제공됐으나, ETRI와 함께 출품한 가전 IoT솔루션 기술은 WiFi 기반의 초저가 IoT 칩과 하드웨어에 초경량의 최적화된 IoT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기술이다.
엘컴텍과는 홈 가전의 관리와 제어를 위한 플랫폼 기술을 전시한다. 홈 가전을 웹에 연결해 제조사, 사업자, 사용자의 구분 없이, 누구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나만의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는 웹기반 스마트홈 코디네이터 기술이다.
시공테크와는 관람자에게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다시점 3D 입체 팝업북 영상을 멀티비전 형태로 재현하는 다양한 시점영상을 관찰할 수 있게 하고, 화신/MCNEX와는 고주파(77GHz) 신호를 이용해 목표물을 검출하기 위한 차량용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선보인다. 고주파 파형을 전송해 목표의 거리와 각도, 속도 검출, 목표물 추적에 필요한 SW 기술 등도 전시된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전시회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최신 ICT기술을 외국기업 등에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ETRI 우수기술을 널리 알려 해외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