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청년 디자이너 위해 목 좋은 행사장 노마진 제공

2017-01-03 14:26

지난 해 8월, 롯데백화점이 지역 디자이너들과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신진 디자이너 초청 박람회’에서 여성 고객이 수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시 경제 진흥원과 함께 지역 청년 디자이너의 창업 자금 마련 및 제품 홍보를 위한 '라쿤 플리마켓' 행사를 마련해 2017년도 시작과 동시에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지하 1층 행사장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총 34개의 지역 청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액세서리, 지갑, 디퓨저, 에코백 등 각양각색의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부산시 경제 진흥원과 행사 운영 주체인 '라쿤'은 행사 참여 접수 관련 사전 공고를 낸 후 심사를 통해 최종 34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실질적인 상생 정신 구현을 위해 노마진으로 행사장을 제공하며, 기타 부대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나전 칠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필기구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온담'의 황지영 디자이너는 "백화점 목 좋은 곳에서 열흘간 지속적으로 제품 판매 및 홍보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은 "진정한 상생정신 구현을 위해 행사장 노마진 제공, 판촉물 홍보, 마케팅 기법 전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 창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 한해는 지역 사랑 나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백화점은 오는 7~8일 10층 문화홀에서 '부산웨딩센터와 함께하는 웨딩박람회'를 열어 D102, 올가, 너울새김, 보덕아씨방, 예단가 등 부산 지역 업체를 초청해 판로 제공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