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새 총리 지명...1월 4일 새정부 출범 예정

2016-12-30 21:0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루마니아의 새 총리로 중도좌파성향 사회민주당(PSD)의 소린 그린데아누(43)가 지명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날 PSD가 제청한 그린데아누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린데아누 내각은 의회 신임 투표를 거쳐 빠르면 1월 4일께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PSD는 터키계 무슬림 여성 세빌 슈하이데흐전 지역개발부장관을 총리로 제청했으나 대통령이 지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 거부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린데아누 총리 지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중립내각의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했다. 그러나 정치 경력은 거의 없다. 일부에서는 올해 4월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리비우 드라그네아 PSD 대표가 정치 신인을 총리로 내세우고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