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탄 앞두고 안내견 무상 기증

2016-12-20 14:42

[사진 제공= 에버랜드.]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에버랜드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2016년 안내견 기증식'을 진행하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총 1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키우며 사회화 과정을 도운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기념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은 총 12명으로 김동현씨(32세), 양지호씨(38세) 등이다.

이 중 안내견 '몽실'이를 기증받게 되는 김동현씨는 안내견을 계기로 동료 안내견 파트너와 결혼까지 하게 된 인연이 있다.

김동현씨는 "20대에 첫 번째 안내견 덕분에 아내를 만났고, 30대에 두번째 안내견을 만나며 딸 '리하'를 얻었다"며 "몽실이가 리하를 키우는데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성실히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현재는 59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