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에몬스가구가 "고객들에게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14일 에몬스 가구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열린 '2017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몬스 가구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는 것.

이에 따라 시즌 슬로건을 '웰 스테이 (well-stay): 공간이 위로가 되다'로 잡고 50여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웰 스테이는 '더 나은, 더 좋은'을 뜻하는 'well'과 '머물다'의 'stay'를 결합한 합성어로 보다 나은 의식주 환경을 추구하자는 의미다.

'웰스테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에몬스 가구는 '3S'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페셜(Special), 가성비있는 가격 세일(Sale),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Smart)가 핵심이다.

스페셜 대표 제품은 '스타일리쉬-그레이'로 원하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구매해 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 옷장에 개방형 옷장, 거울이 달린 화장대장, 선반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가성비 면에서는 유럽 최대 가죽 원피 공급처인 리찌사와의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가죽소파를 선보이는 중이다. 기존 대비 10~15% 가격을 낮춘 원목 식탁도 내놨다.

스마트 기능은 침구류에 집중됐다. 비접촉식 센서가 설치된 매트리스는 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해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한다. 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에몬스가구는 내년 인테리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인구 감소 등으로 입주 물량 역시 감소세가 예상되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리빙큐레이터 육성을 통해 주거 가구, 붙박이, 부엌가구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주거문화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에몬스 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몬스는 경기 전반이 어려웠음에도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정신을 기반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 정신을 갖춘 가구들과 인테리어 사업 확대로 1800~1900억원대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