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광옥 비서실장, "국정에 한치 공백 없도록 혼신 다해야"

2016-12-12 11:25
취임 이래 첫 청와대 직원조회…"바다 같이 낮은 자세로 국민 섬겨 달라"

한광옥 비서실장, 국정에 한치 공백 없도록 혼신 다해야

 9일 오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울 세종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국가안보회의(NSC)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모든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혼신을 다해야 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이래 첫 직원조회를 열고 국정공백이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실장은 "대통령님께서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비서실 직원 여러분들도 각자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며 차분한 자세로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인백보 불여 백인일보(一人百步 不如 百人一步), 한 사람이 백 걸음을 걷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걷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며 "직원 모두가 일심동체의 백인(百人)이 되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아울러 "어려울수록 정도(正道)를 가야하고, 올곧은 마음가짐을 실천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기강을 엄정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직원 모두가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의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비서실 전체가 바다와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변함없이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