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행업계, 양국 관광교류 1000만명 시대 위해 ‘힘’ 모은다

2016-12-12 16:00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일 여행업계가 관광교류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주와 평창 일원에서 ‘한일 관광교류 1000만 명 시대를 위한 한일교류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지난 8일 열린 제31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한일 관광교류 1000만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고 경주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자리다.

일본에서는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을 비롯해 주요 여행사 간부진으로 구성된 방한단 150명이 경주를 방문한다. 지난 8월 한국여행업협회(KATA) 차원에서 이루어진 구마모토 지진 피해 회복 응원 방문에 대한 답방의 형태다.

이들은 한일 관광인 교류의 밤 행사를 비롯해 경주와 평창, 공주, 부여 등 지역 관광지 시찰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13일 오후 6시 50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일 여행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다가와 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 등과 양국 간의 관광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윤선 장관은 ‘한일 관광인 교류의 밤’에 참석해 한일 양국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일 관광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 전달 및 관광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한일 간의 관광교류가 올해 7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한 후 "탄핵 정국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며 방한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흔들림 없이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2015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여행 시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90.9%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정치적 상황과 관계 없이 한국은 여전히 매우 안전한 관광지”라고 강조하고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이 가진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빈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아시아 최대의 행사인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관광교류 1000만명 시대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 간 정책공유 및 공동 홍보 추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일본여행업협회(JATA) 공동 심포지엄과 사업(비즈니스) 상담회 등 민관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특별 방한상품을 기획·판촉하는 등 방한 수요를 재창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