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 부산 시민들 "일제히 환영, 이제 시작이다"
2016-12-09 16:28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되자, 부산 시민들은 일제히 "당연한 결과이며,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하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9일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결정되자, 지난 8일 밤부터 새누리 부산시당사 앞에서 텐트를 치고, 촛불 집회를 열었던 부산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국민들의 염원이 모여 결국 탄핵을 이루었다. 지난 6차 촛불집회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다시 힘을 모으자"는 희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역에서 TV로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을 지켜본 직장인 김모(47, 남)씨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웠는데, 탄핵 결정으로 조금은 위안을 삼았다. 더 이상의 국정 혼란은 없길 바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의 뜻을 안다면, 하루 속히 퇴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