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2016-12-08 05:09
중국인 1명, 오스트리아인 2명 제외한 탑승자 전원 파키스탄인

7일(현지시간) 추락 여객기에서 수습한 시신들이 운구돼 있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소재 한 병원에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파키스탄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등 기내에 탑승한 48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을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파키스탄 국적 PK-661 여객기가 비행 1시간 30분 만에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긴 뒤 목적지에서 75㎞ 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4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들은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시신 42구를 수습한 상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여객기는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은 교신이 끊기기 전 조종사로부터 조난 신호를 받은 정황에 따라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규멍한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12년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보자 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27명이 사망했다. 앞서 2010년에는 에어블루 항공 소송 에어버스321 여객기가 추락해 15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