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량 49만9000t…가격, 제주시 감귤이 변수
2016-12-01 11:26
수확시 철저한 선별 수확과 3~5일 예비저장 후 출하 당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올해 노지감귤 최종 예상 생산량 관측조사 결과, 최종 49만9000t 내외가 생산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1일 올해 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을 48만1000t~51만6000t내외가 될 것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고성보 위원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월 관측조사 결과 54만4000t보다 생산 예상량이 줄어든 이유는 7~8월에 가뭄으로 감귤 초기 비대가 적었다”며 “8월 하순이후 잦은 비날씨와 10월 태풍 차바로 인한 열과와 부패과 발생이 많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어 “지난 11일 관측조사 당시 조사한 감귤 품질은 평균 당도 9.6브릭스(°Bx)로 평년(2011~2015) 당도 9.7브릭스와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산함량은 0.61%로 평년 1.1% 보다 0.49% 낮아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11.8로서 평년 8.8에 비해 3.0 높아 식미가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S(49mm) 열매는 15.0%, S(54~58mm) 24.9%, M(59~62mm) 19.6%, L(63~66mm) 14.5%, 2L(67~70mm) 9.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평년에 비해 소과의 비율은 전년보다 0.9%P 많고, 대과 비율은 3.4%P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이에따라 최근 평년보다 높은 온도와 잦은 비 날씨로 산함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산함량이 0.8이하 일 때 장기저장을 피하고 3~5일간 예비저장을 거친 후 출하해야 할 것”이라며 “잦은 강우로 표피가 연한 상태이므로 수확시 상처나지 않도록 수확시 부터 철저한 선별을 실시해 상처가 났거나 병해충과는 반드시 분리해 저장중 병이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부패발생을 줄이기 위해 수확 후 관리요령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관측조사위원회는 농업인, 생산자단체, 대학, 감귤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해 관측조사 결과 및 분석 자료에 대한 심의를 하고, 연 3회에 걸쳐 생산예상량 발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