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업체와 금융권, SK, KT 등 비금융권,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35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 해우소는 인호 고려대 교수의 ‘블록체인 기술 개념과 미래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미래부가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를, 코인플러그와 KT가 각각 ‘금융권에서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 ‘통신업체 관점에서의 블록체인 발전방향’ 등을 발표했으며, 참석자 간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인호 교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과 학문 연구를 위해 최근 블록체인 학회를 설립했다”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형 미래부 융합신산업과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외 다른 산업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기술인 만큼, 시범사업 등을 통해 블록체인 확산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금융권의 블록체인 검증‧도입 사례를 소개했으며,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상무는 디지털콘텐츠,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최재유 차관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는 현재 글로벌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ICT 업계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제개선,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