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전세기 추락..."블랙박스 수거 성공"
2016-11-30 10:03
콜롬비아 당국, 블랙박스 2개 수거...분석에는 시간 걸릴 듯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콜롬비아에서 추락한 가운데, 콜롬비아 수사 당국이 사고 기체의 블랙박스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언론 로스 안데스 등 남미 복수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세기 추락 현장을 수색하던 수사 당국은 비행 기록과 조종실 상황이 녹음된 블랙박스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페레스 구티에레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해당 항공기의 블랙박스 두 개를 찾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블랙박스 내 콘텐츠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출전을 위해 메데인으로 이동하던 브라질 프로 축구팀인 샤페코엔시 전세기가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추락했다. 사고 전세기에는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7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던 샤페코엔시 팀은 최근 성적이 급상승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는 준결승에서 강호를 꺾고 팀 사상 처음으로 결승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추락 사고로 인해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남은 경기 일정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