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뮤지컬<금강 1894>성남아트센터서 6회 공연
2016-11-30 09:24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1894년 암울했던 하늘, 2016년 횃불로 밝힌다.’
뮤지컬 <금강, 1894>가 내달 1일 성남아트센터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 총 6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금강, 1894>는 신동엽 시인의 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1994년 제작된 <가극 ‘금강’>을 성남문화재단에서 현대적 장르인 뮤지컬로 다시 제작했다.
성남시는 평화통일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일 (사)통일맞이와 협약을 맺고 <금강, 1894> 평양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금강, 1894>를 국내무대에 처음 올리는 자리다.
12월 1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이재명 시장과 이해찬 (사)통일맞이 이사장을 비롯, 원작자인 신동엽 시인의 부인인 인병선 씨, 류종열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2015년 더뮤지컬 최고의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김규종 연출가의 지휘 아래 뮤지컬 <삼총사>로 잘 알려진 이성준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맡아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다양한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이 ‘신하늬’역을 맡았고, 이건명과 양준모, 박지연, 박호산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여러 배우들이 출연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금강, 1894> 국내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평양공연 추진을 위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남과 북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민초들의 삶을 그린 뮤지컬의 평양공연을 통해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남과 북이 서로 하나 됨을 느끼는 무대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