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동영상] 추위도 녹인 부산의 촛불 집회

2016-11-26 22:16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의 촛불 민심은 오히려 더 크게 타올랐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약 10만 여명(경찰 1만2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민들이 비옷을 입은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당최 최대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10만여 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정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우의를 입은채, "박근혜 하야", "퇴진", "즉각 구속", "이게 나라냐", "하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면서도 다소 차분하게 집회를 이어 갔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김 모씨(35)는 "빗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절대 질 수 없다라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실을 인식하고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부산 서면에서 집회를 마친 후, 집회 참가자들은 서면에서 문현로터리까지 약 4km를 행진을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