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2016-11-20 11:00
국토부, SRT와 KTX 간의 고속철도 본격 경쟁체제 기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SRT: Super Rapid Train)가 오는 12월 9일 개통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들어간 SRT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앞서 내달 8일에는 SRT 개통행사가 진행된다.

SRT 개통은 단순히 수서-평택 구간 건설공사가 완료된 것을 넘어, 정책적·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우선 SRT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출범한 SR(주식회사 에스알)은 코레일과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실제로 SR은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도 KTX의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SRT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 별내,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이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새롭게 고속철도 서비스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SRT로 인해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달 9일 개통 시까지 SRT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나가는 한편,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