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다시 광화문으로!

2016-11-19 15:19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9일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이 위대한 시민혁명의 광장으로 다시 변하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명의 시민들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지만, 박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국정을 재개함에 따라 시민들의 분노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개최돼 하야촉구의 들불이 한반도를 휩쓸 전망이다.
이날 집회를 주최하는 국민행동측은 서울 50만명, 전국 시도에서 50만명 등 100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17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고3학생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박 대통령의 국정 재개에 실망한 시민들이 다시 서울 도심으로 나올 경우 집회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촛불집회에 앞서 각 단체별은 서울 여러 지역에서 별도 집회를 가진 뒤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도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많았으며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며 집회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시 광화문이 위대한 시민혁명의 광장으로 옷을 바꿔입고 있다.

[사진=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