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순실, 총선 공천 개입 가능성 있다”

2016-11-18 12:19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뒤 자리를 뜨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4·13 총선의 공천 개입 의혹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에서 국민공천제로 공천을 87%로 했는데 나머지 부분에 대해 특히 비례대표 부분에는 전혀 손을 댈 수 없었다"며 "그 내용은 제가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2년에 치러진 제19총선에서 최 씨 개입 의혹에 대해선 "정보가 있으면 제보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라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우리 당에 최 씨가 영향을 미쳐서 들어온 사람들을 전부 찾아내서 모두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지도부는 빨리 사퇴해야 하고, 1·21 전당대회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