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논술고사 19일 가장 많이 실시
2016-11-17 08:3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7학년도 주요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가 수능 직후 토요일인 19일에 12개 대학이 실시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19일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자연, 성균관대 인문, 세종대 인문, 숙명여대 자연, 한양대 인문, 경희대 인문 및 자연1, 단국대 인문, 서울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가톨릭대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 등 모두 12곳이다.
26일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고려대 전체, 경북대, 부산대, 광운대 자연, 아주대 자연, 인하대 인문, 중앙대 자연, 한국외대 어문 등 8곳이다.
서울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가운데, 수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일이 인문 및 자연 25일, 의예, 치의예, 수의예과는 26일 실시한다.
20일은 경희대 사회 및 자연2, 단국대 자연,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세종대 자연, 숙명여대 인문, 한양대 자연 등 7곳, 27일은 광운대 인문, 아주대 인문, 이화여대 전체, 인하대 자연, 중앙대 인문, 한국외대 사회 등 6곳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시 논술 전형은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의 영향력이 커서 학생부 성적이 낮은 재학생이나 재수생이 도전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형이다.
수능 후에 보는 수시 논술고사는 자신의 지원 대학 및 정도에 맞추어 대비하는 데, 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경향을 보면,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계열별로 실시하고, 출제 경향도 고교 교육과정 중심, 평이한 난이도, 교과서 및 EBS 지문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으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대학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기출 문제, 모의 문제 등을 기재하고 출제 배경,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논술 특강, 논술 자료집 등을 실어놓고 있어 참고해야 한다.
수시 논술전형은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서울과학기술대, 경기대, 광운대, 한국항공대, 단국대 등을 제외하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지원 대학에 맞춰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문 논술의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제시문의 이해 및 분석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 서술 능력’,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사고력’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속에 답이 있다’라고 보고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도 갖춰야 한다.
상투적인 견해나 예를 드는 것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및 논제의 이해에 기초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 타인이 주장하는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과 본인의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제시문을 참고하되, 제시문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다시피 해서는 안 되고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 후 이를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해야 한다.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도 충족시켜야 한다.
자연계 논술은 크게 수학 및 과학 논술로 나눌 수 있다. 수학 논술은 미적분 단원의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과학 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과 중 선택하여 응시하는 경향이다.
자연계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수학, 과학(교과 선택) 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다음에 주요 정리 등에 대한 증명 연습 등을 해 보고, 문제 난이도는 수학 논술은 수능 수학 4점짜리 변별력이 있는 문항 정도, 과학 논술은 과탐II 과목을 포함하여 변별력을 고려한 문항 정도에 맞춰 연습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문장 전개로 답의 도출 과정 제시, 과학적 용어와 개념 사용, 근거와 적절한 이유도 제시해야 한다.
수리 계산에서는 답안 도출 과정 기술, 정확한 계산, 단위에 유의한다.
시간 안배로 제시문의 요점을 메모하고, 시간을 정해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논술은 문항 수 및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과학 논술은 단순한 암기 내용의 확인이 아니라 추론과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제시문 해석을 잘하고 논제 상황에 과학의 교과 지식을 적용하여 문제 해결을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