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崔 게이트’ 예산 1748억 삭감 의결

2016-11-16 17:38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끝내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예산 1748억 원이 국회에서 제동 걸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교문위는 그 대신 문체부 소관 전체 예산 2168억 원을 증액했다.

예산결산소위원장인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차은택 예산 가운데 국가이미지 통합사업 예산,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예산,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예산, 재외 한국문화원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5500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관광진흥기금 등 2132억 원이 감액,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4천300억 원이 증액됐다.

이에 대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예산안 감액으로 정책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교문위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추후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