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방송, 경상대 교육, 연구 시스템과 생활환경에 "감탄"

2016-11-15 16:34
말레이 유학생 밀착 취재…내년 5~6월경 보도 예정

말레이시아 국영방송 취재진이 경상대 예절교육관에서 레베카 씨(왼쪽)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경상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의 우수한 교육ㆍ연구 시스템과 유학생들의 생활환경이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본부장 이동근)는 말레이시아 국영방송(RTM) 취재팀이 지난 11월 10~11일 이틀 동안 경상대를 내방해 기계항공공학부 항공우주공학전공 석사과정에 유학 중인 레베카 씨의 경상대 유학생활을 자세하게 취재했다고 1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취재팀은 누라시킨 자하르딘(Nurashikin Zaharuddin) 총감독, 라자 바드리(Raja Badri) 감독, 셀리나 메스네(Selina Messne) 조감독, 크리스티나 수잔나(Cristina Suzanne) 아나운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은 "말레이시아 젊은층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여행+한국 유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울ㆍ대전ㆍ진주ㆍ구미 등 대한민국 13개 대학에서 각각 수학하고 있는 13명의 말레이시아 유학생의 눈으로 본 그 지역의 볼거리와 그 학생이 수학하고 있는 대학을 말레이시아에 소개하는 내용으로 취재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은 한국 여행+한국 유학과 관련한 30분 분량의 에피소드 13편을 제작해 내년 5~6월경 말레이시아 국영TV인 RTM 정규 프로그램(My University Diary)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취재팀은 경상대 대학원생 레베카 씨가 거주하는 집, 경상대 정문, 예절관, 글로벌 카페,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주요 장면을 촬영한 뒤 기계항공공학부 연구실에서 레베카 씨가 진행하고 있는 무인 드론기 관련 연구 장면과 지도교수(김윤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취재팀은 진주성, 촉석루, 의암 등을 둘러보며 진주시의 역사 현장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어떻게 인식될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취재팀은 "경상대학교가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매우 우수한 교육ㆍ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생활관, 도서관, 글로벌카페 등 생활환경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이 한국에 유학하려고 할 때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대도 반드시 고려하도록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경상대는 2013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교육부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ㆍ관리 인증대학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말레이시아 국영방송 취재로 말레이시아 내 한국 유학 희망자들에게 경상대를 인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유치ㆍ관리 인증대학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상대는 정부초청장학생(GKS) 등 대학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받는 것은 물론, 유학생들이 사증을 발급받을 때에도 인센티브를 부여받고 있다. 교육부는 불법체류율이 1% 미만인 인증대학에 대해서는 사증발급 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2014년 10월 교육부의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에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경상대는 협력대학과 함께 동남권글로벌네트워킹 센터를 설립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공동 유치하고 관리방안을 개발하며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등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