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비상시국위', 대권주자 등 12명 대표 확정…'지도부' 구색 갖춰
2016-11-15 15:0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이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 대표자 회의'가 15일 총 12명의 대표를 확정하며 여당 내 새로운 '지도부'로서의 틀을 갖췄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대표자 회의와 실무위원회 간 연석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8일에는 '전체 비상시국 총회'를 열기로 돼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모임 직후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대선주자들과 시·도지사, 4선 이상 중진들로 모두 12명의 대표자회의 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20명 가량의 의원들이 이날 모임에 참석했다.
별도 위원장은 두지 않고, 대표위원들이 공동으로 모임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모두 동의했고, 이 회의를 구심점으로 당 해체와 재창당 수준의 혁신으로 보수세력 결집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황 의원은 "16일 회의에서 이정현 대표의 전당대회 개최 발언에 대한 우리의 입장, 국정 안정을 위한 수습방안, 보수 혁신의 정당을 새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논의들을 할 것"이라며 "전체 비상시국 총회에서는 어떻게 해야만 대한민국의 보수 혁신의 길을 새로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외부에서 인사를 모셔서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