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스럽고, 눈물났다"…아사다 마오 부진에 시즌 마감?

2016-11-15 11:21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자신감을 잃은 걸까? 아사다 마오(26·일본)가 눈물과 함께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1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트로페 드 프랑스' 여자 싱글 부문에서 총점 161.39점(쇼트프로그램 61.29점, 프리스케이팅 100.10점)으로 12명 중 9위를 기록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6.78점으로 6위를 기록하면서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표현했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더블 악셀로 바꾸는 등 프로그램 구성 자체를 대부분 낮추고 있음에도 4차 대회에서 더 낮은 점수와 순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번 4차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점수는 최근 다섯 시즌 간 받았던 점수 중 최저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후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한참이나 흘리고 나서야 대답할 수 있었다. 아사다 마오는 "활주도 점프도 무엇 하나 잘 된 것이 없다"며 "나 스스로 분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또 한심스럽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의 부진과 달리 현재 일본 여자 선수들은 미야하라 사토코(18), 히구치 와카바(15), 미하라 마이(17) 등 아사다 마오의 어린 후배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전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이 선수들에게 밀려 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을 12월에 끝내는 '시즌 조기 마감'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