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前차관, 대통령 풍자 '세월오월' 전시 못하게
2016-11-15 10:40
윤장현 광주시장, 홍성담 화백 작품 정부 외압 확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전화가 '세월오월'의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 철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윤시장은 이날 "2014년 8월 중국 출장중에 김 종 차관으로부터도 한 번(전화를) 받았습니다. 비엔날레 특별전의 그 (정부)예산이 들어간 일들에 대해서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요"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 전 차관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시장과 통화한 적이 없다. 착각한 것 같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홍 화백은 2014년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터전을 불태우라'는 주제의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인 '광주정신展'에 세월호 참사를 5·18민주화운동과 연계해 묘사한 대형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출품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