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철회 결정 추미애 향한 실망섞인 댓글 "이랬다 저랬다가 실망"
2016-11-15 09:11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공조 균열과 여론의 역풍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철회하자 실망섞인 누리꾼들의 댓글도 쏟아지고 있다.
영수회담 철회가 결정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추미애 대표의 SNS에 "난 또 결과에 대한 근거있는 자신감이 있어서 회담 제안하신줄 알았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어제 처럼 이랬다 저랬다하는 태도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도 국민들 우습게 보이시죠?"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하는 일이라 해도 오해를 사게 되면 허사라고 생각됩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오늘 이른 아침에 제1야당 대표로서 청와대에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긴급회담을 요청했다"며 영수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밤 추미애 대표는 "당론을 퇴진으로 정했고, 시민사회가 적절치 않다고 하니 단합을 위해서 제안을 철회한다"며 영수회담 철회를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추미애 대표는 "의총에서 당론이 공식적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된다는 총의가 모였고, 이미 그 의사가 밝혀진 만큼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그 뜻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