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추 대표 영수회담에 야당 '강력 반발'
2016-11-14 20:07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양자 영수회담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난 100만 촛불시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 대표가 그런 제안을 한 것도, 이를 수락한 청와대도 똑같다"고 지적한 후 "지난주 야3당 대표 회담을 통해 12일 집회 후인 이번 주에 만나기로 합의했는데 우리 당에 한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이뤄졌다"며 영수회담 취소를 요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주 초 야3당 대표가 만나 수습안을 논의하기로 했음에도 다른 야당에 한 마디 설명도 없이 회담을 추진한 것에 유감이다. 민주당의 수습책이 국민들의 뜻과 일치하는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국민들에게 야권균열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동 반대한다"고 확고한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