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외국인 매도공세에 1980선 아래로…코스닥 620선 턱걸이

2016-11-14 16:23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14일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이틀 연속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 매도 공세로 197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3포인트(0.51%) 내린 1974.4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0포인트(0.08%) 떨어진 1982.93으로 출발해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다음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오후 들어서도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끝에 1980선마저 내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와 이에 따른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지수 반등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이 29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달 31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29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힘이 부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의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59%), 비금속광물(1.17%), 기계(1.70%), 보험(1.70%)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3.72%)과 전기·전자(-2.13%)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종일 약세를 보인 끝에 2.50% 떨어진 15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76%)와 삼성생명(4.07%), POSCO(1.00%)만 올랐고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10위주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8.67%)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16.61%)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4.31% 떨어졌다. 지분 매각 입찰 마감을 앞두고 2거래일 동안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매각 성공 소식에 오히려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였다.

대성합동지주(-4.65%)와 대성산업(-5.75%)은 대성산업가스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0.66포인트(0.11%) 떨어진 621.23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71포인트(0.11%) 오른 622.60으로 시작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오전 한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다시 밀리면서 약보함 흐름을 지속한 끝에 62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