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계양구 서운동에 새 둥지 튼다.

2016-11-14 10:38
2019년까지 이전, 농산물가공사업장과 로컬푸드판매장 등 설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그 동안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청사이전과 관련해 이전대상지를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계양구 서운동 207번지 일원에 새 청사를 마련하여 이전할 계획이다.

새 청사는 부지 1만4,000㎡, 연면적 4,276㎡ 규모로 건축비 100억원 중 47억5천만원은 국비지원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청사 이전계획은 2008년부터 개발제한구역인 계양구 다남동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지난 6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새로운 대체지를 모색해 왔다.

계양구내 시유지 등을 대상으로 입지가능 여부를 검토해, 서운동 지역을 최종 이전대상지로 확정했다.

현재 청사에서는 도시근교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보급과 예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교육, 도시농부학교, 마스터가드너 교육 등 13개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나 노후 및 공간이 협소해 새로운 농업기술의 보급과 농업인·도시민 교육 등에 많은 애로를 겪어왔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 이전은 단순한 사무공간의 확장이 아니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도시근교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300만 인천시대에 걸맞은 시민봉사체계 구축에 목적이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기능변화와 더불어 행복한 시민의 삶 구현을 위해 청사이전에 따른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새롭게 이전하는 청사에는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사업장과 로컬푸드판매장이 설치될 계획이다. 생산자에게는 농산물 판로확보와 소비촉진을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꽃 식물원·유형별 텃밭 등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체험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도·농교류 활성화에 많은 기여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청사이전은 2017년 도시계획변경과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 착공하여 2019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