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1090억 규모 뉴욕 매리어트호텔 투자펀드 설정

2016-11-14 09:53

[사진제공=KTB자산운용]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KT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매리어트호텔에 투자하는 약 1090억원(9530만 달러)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KTB글로벌CREDebt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을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투자자는 국내 보험사 등 금융기관 네 곳이며, 호텔의 담보부 선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투자기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4~5%수준이며, 대출 기간은 2021년까지다.

이번 딜은 올해 5월 KTB자산운용에 신설된 해외대체투자본부가 주도하고,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탈마지(Talmage LLC)가 현지 자문을 담당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대도시의 랜드마크 호텔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금융위기 직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한 바 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선순위 담보부 대출의 안전성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약 98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 딜을 시작으로 해외 유망 지역에 대한투자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