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라(LoRa) 전용망으로 렌터카 서비스 제공

2016-11-14 09:2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와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을 IoT 전용망인 로라(LoRa)을 통해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TCMS)은 임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행기록 및 주유 관리, 도어 개폐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뿐 아니라 위치 확인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수시로 바뀌는 업무용 임대 차량은 수기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TCMS를 활용할 경우 운행기록이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돼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엔진 과열, 엔진 회전 수, 자동변속기 회전 속도가 기준값을 벗어났을 때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고, 엔진오일과 기어오일을 체크하여 예지 정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로라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2분의1 수준으로 단말기의 제조 단가를 낮추고, 통신료는 기존 대비 3분의1 수준, 유지보수 등 관리비는 3분의2 수준으로 저렴하다. IoT 전용망을 통해 전체 관리비를 평균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

SK텔레콤은 향후 올해 시범 적용 후 전체 렌터카에 확대 적용하여 IoT 전용망의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카 라이프(Car Life) 관련 추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SK네트웍스의 다른 사업에도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로라+LTE-M)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의 앞선 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터카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