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르펜 "트럼프 당선 극우전선에 유리"
2016-11-13 21:20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본인의 당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르펜은 반이민, 반 유럽연합(EU)을 표방하는 국민전선의 대표로 내년 4∼5월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서 무난히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전선은 경제난과 반이슬람 정서의 부상으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6%의 득표율로 프랑스 제1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지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르펜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은) 이전에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가능케 만들었다"면서 "이는 엘리트에 맞선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의 당선 덕에 자신의 당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국민에게 가야 할 것을 나눠 가진 엘리트들이 둘러싼 테이블을 국민들이 뒤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