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UFC 사상 최초로 2체급 동시 석권

2016-11-13 16:58

[ufc 페더급, 라이트급 벨트를 모두 거머 쥔 코너 맥그리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UFC 역사상 처음으로 2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UFC 205 메인이벤트 에디 알바레스(32·미국)와의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2라운드 3분 4초에 KO승을 거뒀다.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가져가며 UFC 역사상 최초의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리치에서 승패가 갈렸다. 74인치(약 188㎝)의 리치를 자랑하는 맥그리거는 69인치(약 175㎝)인 알바레스를 상대로 연신 펀치를 얼굴에 꽂으며 경기를 앞서 갔다. 알바레스는 좀처럼 맥그리거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분위기를 지배하자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 뒷짐을 지며 여유까지 보여줬다.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맥그리거의 펀치에 점점 큰 충격을 받은 알바레스는 2라운드에서 공격을 위해 접근하다가 맥그리거에게 연속 펀치를 허용하며 KO패했다. 심판은 쓰러진 알바레스를 감싸며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