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남세종농협 ‘사랑의 김치 담아 불우이읏 돕기 선행’

2016-11-13 16:14
신상철 조합장 “경로당 6곳...취약농가 40가구 전달로 보람느껴”

▲남세종농협 부녀회원들이 사랑의 김징김치를 담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남세종농협(조합장 신상철) 지난 10일 하나로마트 뒷편 광장에서 봉사단체인 남세종농협부녀회가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아 경로당 46곳 및 취약농가 80가구에 나눠주는 선행을 해 주위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는 최근 김장농산물 가격상승으로 김장을 하지 못하는 금남면 관내 경로당 및 취약계층 조합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한, ▶나눔 실천을 통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제고 ▶작은 나눔이지만 취약농가에 대한 안정적인 영농생활지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이용으로 김장채소 소비촉진에 기여 ▶ 남세종 농협 주 거래인 경로당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는 남세종농협 부녀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고춧가루를 이용해 김장김치 130박스(10kg)를 경로당 46곳과 취약농가 8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세종농업부녀회 한 회원은 "경기가 어렵고 힘들다고는 하나 이런때일수록 서로 돕고 나누는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기쁘다"면서 "특히 관내에는 어려운 독거노인 분들과 소외계층분들이 많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이분들이 더욱 힘을 내고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부녀회 회원은 "날이 다소 춥고 쌀쌀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가 전달된다고하니 추운줄을 모르겠다"면서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로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흐뭇해 했다.

남세종농협은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다른 조합농협에 비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현충일에는 보훈가족과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탖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남세종농협 임직원과 청년부, 농가주부모임 및 고향주부 모임 회원 등 120여명이 현충일 당일에 금남면 남곡리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농가를 비롯한 4농가에서 배·복숭아 봉지씌우기 등을 도왔다.

세종시지역은 복숭아와 배 주산지로, 과수농가들은 해마다 농번기인 현충일 무렵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행사는 신상철 조합장이 당선된 이듬해인 2011년부터 해마다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이다.

신상철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협으로 앞으로도 작은 나눔을 실천해 주민모두가 행복한 금남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