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시위 확산...트럼프 "미디어가 선동"
2016-11-11 22:0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시위는 미디어가 선동한 결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탈에 이어 미국 내 각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결과가 나온 9일(현지시간)에 이어 10일에도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등 도시에서 연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수백명에서 수천명까지 다양한 규모를 보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루자 26명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미디어의 선동으로 전문 시위대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공평한 일"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가 시위 움직임에 반응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