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횡령’ 부산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부산으로 압송 예정
2016-11-10 23:56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강남 모 호텔 인근에서 자수 형식으로 이 회장을 전격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의 가족은 이날 오전 부산지검 엘시티 수사팀에 '11일 오전 이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당시 이 회장은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큰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은 수서경찰서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자정쯤 부산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일단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후 11일 오전부터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8월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달아나 석달 넘게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검찰은 조만간 엘시티와 관련된 정관계 인물들을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