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해커톤: 로봇과 드론' 아이디어 시제품 공개

2016-11-10 12:18
오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예술 기획·창작, 로봇공학 등 다양한 전공자 참여

'예술 해커톤: 로봇과 드론' 참가자들이 팀별로 모여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예술 해커톤: 로봇과 드론' 결과물 최종 시연·발표회가 오는 12일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공동 운영한 예술 해커톤은 예술적 상상력과 로봇기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콘텐츠·상품 개발 행사다.

지난 5일부터 열린 예술 해커톤은 '메이커톤'(Make-A-Thon, '메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제품을 구상·완성하는 개발 경진대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예술 기획·창작, 미디어 아트, 로봇공학, 제품디자인,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 전문가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주로 로봇공학 알고리즘(인식-판단-대응)이 적용된 예술 상품,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예술 콘텐츠 아이디어 등을 내놨다. 이 중 무대 상연자의 특정 패턴을 인식하는 센서를 장착한 드론, 카메라 영상 인식 기술로 음성 재생을 제어하는 휴대용기기,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한 불꽃놀이에 출연하는 드론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식 시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제품 혹은 콘텐츠에 다채로운 로봇공학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결과물로 확인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공학계에서 만나기 힘든 예술 기획·창작자들과 만나 독특한 예술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고, 비즈니스 모델 멘토링을 맡았던 한 전문가는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당장 비즈니스로 구체화해도 될 만한 아이템들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시연·발표를 통해 최우수 1개 팀과 우수 2개 팀에게는 총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예술 해커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