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잠실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시설 늘린다

2016-11-10 11:21
명동에 455실, 잠실에 554실 규모 관광숙박시설 들어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완화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명동 지역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명동1가 59-5번지에 들어서는 관광숙박시설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명동과 잠실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과 ‘잠실광역중심 제1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명동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인근에 호텔이 들어선다.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중구 명동1가 59-5번지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완화된 용적률이 적용된다. 지하7층~지상23층, 총 455실의 객실이 공급된다. 또 보행량이 많은 대상지 뒤쪽엔 424㎡ 규모의 공개공지가 들어선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잠실 오금로와 잠실길 주변 일반상업지역에도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는 송파구 신천동 29-1번지 일대로 이곳은 잠실역(2·8호선)·제2롯데월드·석촌호수 등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번 변경안은 오금로변 도로폭을 기존 35m에서 38m로 넓히고,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지하5층~지상33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과 함께 총 554실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개공지를 조성해 제2롯데월드와 방이동 먹자골목과 연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으로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에서는 동대문구 회기동 60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경희대앞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변경안 통과로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홍릉동 연구단지와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노린다. 산·학 연계거점도 마련하고 학생들의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숙사 설치도 권장한다.

또 ‘건축법’에 따라 리모델링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기존 건축물의 연면적 30% 범위 내에서 증축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잠실 지역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1번지에 들어서는 관광숙박시설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