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정치 리스크'에 롤러코스터 장세 보여

2016-11-01 16:44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최순실 파문으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4%) 내린 2007.3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78포인트(0.24%) 내린 2,003.41로 출발해 곧바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한때 1990.45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기관을 비롯한 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호주와 일본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은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지만 간밤 국제유가가 급락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일), 영국 중앙은행(BOE)(3일)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변수가 남아 있는 것은 불안 요소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벌어지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와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0억원어치, 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1.67%), 운송장비(-1.53%), 보험(-1.28%) 등이 떨어졌고 통신(1.91%), 의약품(0.91%), 전기전자(0.85%)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79%), 현대차(1.07%), SK하이닉스(2.44%)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2.79%), NAVER(-1.17%), 현대모비스(-1.46%), 삼성생명(-1.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0.27%) 오른 626.3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9포인트(0.48%) 내린 621.69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줄곧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