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17년산 'W시그니처' 출시…무연산 위스키와 '격돌'

2016-11-01 13:54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조길수(가운데)가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신제품 '윈저 W시그니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디아지오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신제품 '윈저 W시그니처'를 출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연산 위스키와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조길수 대표는 1일 서울 안국동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카치위스키의 정통성과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융합해 W시그니처를 출시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조 대표는 "W시그니처는 스카치 위스키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부드러움을 완성한 제품"이라며 "올해 20주년을 맞는 윈저의 앞으로 20년을 여는 시금석 같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17년산 스카치 위스키 원액으로 스카치 위스키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부드러운 맛과 향, 목넘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윈저 브랜드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각각 출시된 W아이스와 W레어에 이어 W시그니처까지 3종의 W 시리즈와 4종의 윈저 시리즈 등 총 7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W시그니처가 저도수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골든블루'를 저격하기 위한 전략제품 아니냐는 반응이다.

앞서 출시된 W아이스와 W레어가 무연산인 데 반해 이번 신제품은 연산(17년산)을 표기했을 뿐 아니라 국내 주세법상 기타주류가 아닌 위스키로 분류된다. 디아지오 측도 정통 스카치 위스키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