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뽑은 별별 명장면] ‘럭키’ 키스신은 한 번에
2016-11-01 11:04
영화 ‘럭키’는 카리스마 킬러 형욱(유해진 분)이, 키(Key) 하나로 무명배우 재성(이준 분)과 인생이 뒤바뀌는 내용을 그린 작품. 우치다 켄지 감독의 ‘열쇠 도둑의 방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모든 장면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건 키스신? 하하하. 연인 관계도 아닌데 키스를 하는 거니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한 번에 끝내고 싶어요. 실제로도 그렇게 했고요.”
극 중 이준은 인기도 삶의 희망도 없는 무명배우 재성 역을 맡았다. 재성은 신변정리를 위해 목욕탕을 찾았고 그곳에서 우연히 형욱을 만나게 된다. 형욱은 우연히 비누를 밟고 쓰러지고 재성은 정신을 잃은 형욱이 죽었다고 생각해 자신의 열쇠와 형욱의 열쇠를 바꿔치기 한다. 형욱의 삶을 살게 된 재성은 그의 타깃이었던 은주(임지연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애쓴다.
“혹시라도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불쾌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게 조심스럽죠. 그래서 한 번 할 때 제대로! 액션도 그래요. 제대로 한 번 때려야 액션배우 분들도 덜 고생하시니까요. 맞을 때도 때릴 때도 마찬가지에요.”
극 중 재성은 CCTV로 은주를 보게 되고, 그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어떤 마음에서 그를 보호해주고 싶었던 걸까?” 이준에게 묻자, 그는 “첫 눈에 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일단 예쁘잖아요. 하하하. 첫 눈에 반해서, 그가 궁금하고 좋아지다가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거예요. 에피소드라던지 그런 장면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