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추미애 "朴, 대국민 석고대죄하고 '나부터 조사해라' 선언해야"

2016-11-01 10:1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지난 4년간 사교에 봉헌했다"며 "거국내각은 무엇을 전제로 하던 진상규명이 우선이다"라고 못 박았다. 2016.10.31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은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국민을 향해 '나부터 조사하라,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했는데 철저하게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 이렇게 분노한 민심 앞에 먼저 한 일이라곤 '정치 검찰'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우병우' 행세를 했던 최재경 전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새로운 정권의 부역자로 임명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권을 직접 휘두르겠단 것"이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최순실 씨와 그 부역자에 장단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최 씨를 비롯한 모든 혐의자를 즉각 구속수사해야 하다"며 "대통령이 예외가 될 수 있겠나.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고 어떻게 수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성역 없는 조사를 위한 특검 협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