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9월의 선수·골’ 후보 동시 선정

2016-10-05 09:36

[토트넘 손흥민.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4)이 ‘9월의 선수’와 ‘9월의 골’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9월의 선수’에 선정될 경우 박지성(은퇴)도 하지 못한 한국인 최초의 기록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손흥민은 ‘9월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 1-0으로 앞선 후반 11분에 넣은 골이 뽑혔다. 9월의 선수와 골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과 아담 랄라나(리버풀) 두 명뿐이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선수’ 후보 명단을 공개하며 “손흥민은 9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스토크시티와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각각 2골씩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과 경쟁 할 ‘9월의 선수’ 후보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아담 랄라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시오 월컷(아스널)이 이름을 올렸다.

이달의 선수는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선정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선정한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EPL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와는 격이 다르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9월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까지 이 상을 받을 경우 토트넘이 싹쓸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