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주거분야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 나선다

2016-09-27 09:37
디자인에이포인트와 VR프로그램 공동개발 협약 체결
10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모델하우스에서 첫 공개

피데스개발 김승배 대표와 디자인에이포인트 성창건 대표가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피데스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피데스개발이 주거분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피데스개발은 VR전문회사인 디자인에이포인트와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 적용 주거분야 VR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키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자인에이포인트는 20년 건축그래픽(CG)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얼타임 3D 엔진 기술력까지 보유한 VR 전문회사이다. 리얼타임 렌더링(Real time rendering, 실시간 영상제작) 기술을 적용한 VR은 아파트 등 주거상품의 설계 및 인테리어 데이터를 입력해 가상 현실로 구현해 두고 관람객 움직임을 포착해 실시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최첨단 VR기술이다.

특히 첨단 센서로 관람객의 움직임과 회전을 감지하고 위치를 추적해 걷거나 앉거나 일어서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행동에 따라 영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준다. 기존 360도 촬영 사진을 기반으로 입체감을 주는 VR 수준이 아니라 시각적으로는 거의 현실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피데스개발과 디자인에이포인트는 공동 개발 중인 VR 프로그램을 10월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모델하우스에서 최초로 소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내 별도 VR부스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돌아보고 걸어가며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건물을 지어놓고 분양하는게 대부분인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부분 착공시점에 분양을 진행하고 있어 견본주택, 축소모형, CG(컴퓨터그래픽 이미지) 등의 자료만으로 상상 속에서 내 집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VR기술이 주거분야에 적용되면, 수년 후 공사완료 후 가능한 미래 공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 보다 완성도 높은 설계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