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한국MS 대표 “기업들, 데이터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만들터”
2016-09-22 14:27
취임 6개월, 산업변화 주도할 전략 제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데이터’ 강조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기업들이 이제 데이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향후 수많은 데이터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삼성SDS CEO 출신의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가 취임 약 6개월 만에 산업 변화를 주도할 전략을 제시했다. 취임 초 ‘데이터’를 강조했던 그가 이제 그 실행에 나선 것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2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들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CEO 좌담회’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MS가 그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성공 전략이 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을 제시했다.
고 대표는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느냐가 미래 기업의 살길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내부 직원, 운영 프로세스에서부터 제품 혁신까지 전반에 걸쳐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혁신전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정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롤스로이스(Rolls Royce)를 한 예로 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IoT와 머신러닝, AI(인공지능)를 통해 비행기 엔진 문제 사전 인지하고 비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며, 연료 소모 분석을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함으로써 연간 엔진 한개 당 약 3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을 이뤄냈음을 설명했다.
제조 분야 최고 기업 GE도 MS와 만나 서비스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GE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용 IoT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에서 제공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산업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애저의 AI 및 머신러닝으로 예측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이날 좌담회 후 기업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성공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