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미밴드2, 북한 주민에 큰 인기
2016-09-09 09:28
35달러 높은 가격에도 200대 전량 판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중국 토종 스마트폰제조업체 샤오미가 북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2'가 8일 폐막한 '제12회 평양 추계 국제상품박람회'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샤오미의 미밴드2는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출시가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판매됐지만 박람회 폐막 전에 200개 전량이 팔려나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디지털 체중계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미밴드2를 구입하더라도 북한 소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지 않아 상당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북한 시장 진출을 선언할지도 미지수다. 지금까지 샤오미는 해외시장 진출 목록에 북한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진출 의사도 밝힌 적이 없다. 궁 씨는 "북한이 연동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에서는 화웨이는 물론 오포(OPPO), 비보(Vivo) 등 토종업체에도 밀렸고 판매량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샤오미는 해외시장 개척,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통한 상품 다양화, 가상현실(VR)과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