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박하선, 노량진판 장그래

2016-09-06 08:43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박하선이 팍팍한 노량진 강사 박하나를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대변했다.

박하선은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혼자 술을 마신다)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감 tvN 코믹 드라마 '혼술남녀(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에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노량진의 신입 강사 박하나를 연기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혼술남녀'에서 박하나는 자신과 같은 날, 같은 학원에 첫 출근하게 된 스타 강사 진정석(하석진 분)에게 사사건건 무시를 당했다. 철석같이 믿고 의지했던 고향 선배 황진이(황우슬혜 분) 마저 본인의 홍보물 대신 박하나의 포스터가 벽에 붙여지자 언짢은 기분을 표출해 그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박하나는 황진이의 상한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자기 홍보포스터를 다시 떼겠다며 황진이를 달랬다.

노량진 입성 첫날 신고식은 첫 회식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박하나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분위기를 띄우고자 춤을 추면서 원장 김원해(김원해 분)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애썼으며, 술값을 안내고 도망간 타 학원의 조원장(김희원 분)을 잡으라는 원장의 한마디 말에 쏜살같이 달려가 추격전을 펼쳤다. 그리고 그와 승강이를 벌이다 결국 횟집 수조 속에 엉덩방아를 찧는 굴욕을 맛보며 횟집 고무 멜빵바지를 입고 퇴근해야 했다.

박하선은 코믹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냄은 물론, 기나긴 하루를 보내고 난 후 허기진 기분을 가족의 온기로 채우고픈 직장인들의 마음까지도 짠하게 그려내 공감을 샀다.

노량진 학원가의 강사들과 공시생의 일상, 애환, 그리고 '혼술'이라는 트렌드 코드를 넣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tvN '혼술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