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덜미’ 일본 축구, 패배는 심판 판정 탓?

2016-09-02 09:32

[심판에게 항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역전패를 당한 뒤 패배의 원인을 심판판정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UAE에 1-2로 역전패했다.

안방에서 첫 판부터 패배를 당한 일본축구협회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일 일본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UAE전에서 나온 납득할 수 없는 심판판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UAE와 인접한 카타르 심판들이 이날 경기에 배정돼 일본에 불리한 판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도 나서 “애매한 판정에 대해 확실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1-2로 뒤진 후반 32분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고, 후반 22분 우사미 다카시가 UAE의 페널티박스에서 반칙을 당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은 심판판정에 대해 강력한 불만 제기를 했으나, 사실상 이날 경기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매우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