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승부수’ 각 구단 주목할 확대 엔트리 선수는

2016-09-01 17:49

[김진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치열한 순위 다툼에 지쳐 있는 각 구단에게 1군 엔트리 확대는 사막의 우물과 같다. 막판 스퍼트를 위해 각 구단이 승부수를 던졌다.

KBO리그 10개 팀은 9월1일부터 확대 된 1군 엔트리를 발표했다. 1군 엔트리를 '27명 보유, 25명 출전'으로 규정한 KBO리그는 9월 1일부터는 '32명 보유, 30명 출전'으로 확대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4위 KIA 타이거즈다. 김진우, 지크, 한승택, 박찬호, 김다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팔꿈치 통증이 있었던 지크와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한 김진우가 돌아옴에 따라 KIA의 마운드는 훨씬 두터워졌다.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얻게 됐다.

갈 길 바쁜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최준석 박종윤 이여상 나경민 김성재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타격 부진으로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최준석과 박종윤의 배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9위 삼성 라이온즈는 심창민 배영섭 우동균 신용운 성의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난 8월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마무리 투수 심창민이 돌아온 것이 고무적이다.

1위 굳히기에 나선 두산 베어스는 베테랑 타자 홍성흔을 등록시켰고, 5위 SK 역시 베테랑 나주환을 1군에 불러들였다.

송창식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갈 길 바쁜 7위 한화는 서캠프, 오선진, 이동훈, 이재우, 허도환을 1군에 등록시켰다. 서캠프는 불펜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포수들의 타율이 낮은 한화는 3명의 포수를 둬 작전 운용폭을 넓혔다.

LG는 강승호 박재욱 윤진호 이창호 이형종을 등록시켰고 최하위 kt는 조무근이 부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심창민 사진=연합뉴스 제공]